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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14 07:22
녹자모 강당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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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원오사
 조회 : 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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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자모 강당의 이야기
부처님과 승단에
사찰을 지어 드리고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뒷바라지를 하였던 분들 가운데는
빔비사라왕이나 급고독 장자등도 있지만
위사카 부인이나 암바팔리같은
청신녀들도 경전에는 등장합니다
오늘은 그중에
위사카 혹은 녹자모라고 불리는
청신녀에 대하여 거해 스님이 엮은
법구경에 나오는 이야기를
살펴보려 합니다
위사카는 결혼하기 이전부터
부처님을 믿는 아버지와 같이
부처님의 설법을 들으며
수다원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수다원과라는 것은 수행의 과정에
사쌍 팔배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등
네가지의 과위 가운데
제일 아래 단계이기는 하여도
일단 수다원과에 들기만 하면
지구를 다스리는 왕이나
하늘의 왕보다도 더 낫다고 할만큼
수행자들로서는 꼭 이르고 싶어 하는
과위입니다
그러던 위사카가 결혼을 하고 보니
시댁 어른들은 육사외도 가운데 하나인
자이나 교를 믿는 분들이었으므로
어느 날 비구스님이 집에 탁발을 오시자
시아버지는 고개를 돌려 버리고 맙니다
그러자 위사카가 얼른 나서서
우리 시아버님은 찬밥만 드시는 분이라
공양을 올리시지 못한 것이니
잠시 기다리시라 하고는 자신이
공양을 올립니다
시아버지는 며느리가 한 말이 귀에 걸려
내가 이렇게 잘 살고 따뜻한 밥을 먹는데
어찌 나를 능멸하느냐 꾸중을 하니
위사카는 답하기를
아버님은 전생에 과보로 금생에
뜨거운 밥을 드시며 잘 살지만
금생에 부처님과 진리와 스님들같은
성스러운 복전을 외면하시는 관계로
다음 생은 어찌 되실지 모르기에 그런 것이니
너그러이 용서하시라 말합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자신은
결혼전부터 부처님을 믿었으므로
스님들이 오시면 공양을 올리는 동시에
청하여 법문을 듣게 해 주십사 하여
시아버지의 허락을 받아 냅니다
훗날 시아버지는 부처님이 오신 날
내놓고 법문을 듣지 못하고
병풍 뒤에 숨어서 설법을 들으면서
선근 인연이 있었던지
며느리가 성취한
수다원과위에 도달하고는
얼마나 기쁘고 좋았던지
진리의 말씀을 배우게 한 며느리가
자신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며
자신의 이름 녹자에다가 어미모자를 붙여
녹자모라고 이름을 부릅니다
녹자모는 이제는
언제나 부처님 계신곳에 가서
법문을 듣고 공양 올릴수 있게 되었는데
어느 날 보석이 많이 달린
귀한 외투를 입고 갔다가
법문을 들은 기쁨에 취하여
절에다 놓고 옵니다
다음 날 하녀를 시켜 절에 가서
자신의 옷을 아난존자등이 수거하여
보관하고 계시면 그것을
승단에 시주한다고 말하고 오라 하였는데
아난 존자는 그것을 받을수 없다고 사양합니다
위사카는 외투를 팔아서라도
시주를 하려하지만 너무 값이 많아
아무도 사려는 사람이 없자
자신이 거금을 지불하고
외투를 산것으로 계산하여
그 억만금의 값을 가지고
부처님과 승가에 절을 지어 드리니
그렇게 하여 훗날 주로
비구니 스님들이 정진하는데 사용된
녹자모 강당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녹자모 강당이 다 이루어 진날
위사카는 가족들에게
(십남 십녀를 두었음)
나는 평생에 내 소원을
다 이루었다
나는 더이상 바랄게 없다며
강당 주변을 춤을 추듯 돌아 다니니
사람들은 위사카가 염려되어 부처님께
걱정스런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자 부처님은
그대들은 너무 걱정하지 말라
위사카는 과거와 현재에 세운 원을
모두 다 이루었으므로
성취감에 도취하여 그러는 것으로
그는 언제나 과거생에서도
널리 베푸는 시주자였고
과거 부처님 회상에서도
널리 법을 전하는 훌륭한 신자였더니라
그는 언제나 선한 행동을 하려는 이였고
전생으로부터 선업을 쌓아 온 결과로
오늘에 이른 것이니
그것은 마치 화훼 전문가가 농장에서
꽃을 꺾어다가 많은 꽃다발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즐거운 마음으로 쳐다보는 것과
같은 일이니라 하셨다고 합니다
오늘 날도 신심 깊은 불자들에 의해
여기 저기 명소마다 불사가 한창이고
원을 세운 불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를 않고 있는데
이와같은 위사카 부인의 이야기가
불사에 임하는 마음을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나아가서 불사에 전념하는 마음에 더하여
전법과 교화의 길에서도
더욱 열심히 노력을 하며
일상의 삶에서 마음을 깨달아
성자의 흐름에 들어 가려는
불퇴전의 신심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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