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오사 요사체 등공양
복은 뜨거운 불이 태우지 못하고 바람에 날아가지도 않는다.
또한 홍수가 세상을 휩쓸어버려도 복은 떠내려 가지 않나니
나쁜 임금과 험악한 도적이 남의 재물을 억지로 빼앗을 때도
사람이 지은 복만은 훔쳐가지 못하리라.
은혜로운 마음으로 베풀어 쌓은 마음의 창고는 끝내 무너지지 않으리라. (별역잡아함경)
선과 악의 업보가 당장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하여 과보가 없다 말하지 마십시오.
인과 연이 모여서 성숙하면 그 업보를 면할 수 없으니, 마치 떨어지는 폭포수처럼
막을 수도 없고 대신 받을 자도 없습니다.
중생들이 지은 업은 비록 오랜 세월이 지난다 할지라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인연이
화합하면 그 과보가 따라 응해서 스스로 마땅히 받으니 그 때는 후회해도 이미 늦습
니다.
녹은 쇠에서 생겨 그 쇠를 흠이 가게 하듯이, 부정한 일을 행한 사람은 스스로 지은
업에 따라서 악취를 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