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오사 :::
홈으로    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맵    관리자
2026 / 10
日月火水木金土
    123
45678910
11121314151617
18192021222324
25262728293031
 
작성일 : 14-04-18 07:27
청소년에 꿈과 희망주는 부산 원오사 --불교신문
 글쓴이 : 원오사
조회 : 2,746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부산 지역 한 사찰의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12일 부산 센텀시티 더 파티 스카이홀에서 부산 원오사(주지 정관스님)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꿈나무가꾸기 명정장학재단이 주관한 '꿈나무 공부방 제2회 졸업식및 입학식'이 결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졸업식및 입학식에는 원오사 회주 명정스님(영축총림 통도사 극락암 선원장)과 원오사 주지 정관스님, MH연세병원 재단이사 최동호, 배덕광 해운대구청장, 윤광운 부경대 교수 등 100여명이 참석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이날 4년간의 꿈나무 공부방을 마친 졸업생과 새로 입학한 청소년은 각각 3명이다. 원오사는 5년 전부터 지역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사찰 공간을 방과후 공부방으로 제공해 왔다. 학교에서 정규수업을 마친 학생들을 위해 공부방을 마련한 원오사는 학습지도는 물론 인성교육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녀들이 방황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준 것이다.

원오사 공부방은 지역 거주 청소년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6학년)을 선발해 중학교 졸업때까지 방과후 학습과 생활을 지도해 왔다. 효율적인 지도를 위해 7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영어, 미술, 상담 등 각 분야를 맡아 공부방 청소년들이 희망을 일궈갈 수 있도록 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MH연세병원(병원장 유봉욱)의 지원으로 캄보디아 문화체험을 실시하기도 했다.

매일 학교 수업을 마치고 오후5시30분쯤 원오사에 오는 청소년들은 법당에서 부처님께 3배를 하면서 공부방 생활을 시작한다. 오후 6시에 스님과 함께 저녁공양을 하고 오후 9시30분까지 자원봉사자들의 학습지도를 받거나 자율학습을 한다.

   
 
지난해 1회 졸업생 2명은 부산기계공고 등에, 올해 2회 졸업생 3명은 금정고교 등 인문계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3,4,5회는 각각 3명씩 공부방 생활을 하고 있다.

원오사 주지 정관스님은 "소임을 맡아 원오사에 와서 지역을 살펴보니 어려운 환경때문에 방과후에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특히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를 마친 학생들이 더 이상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보고 공부방 운영을 결심하게 됐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정관스님은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랄때 학원을 가기 어려워 친구들과 마을회관에서 공부한 기억이 떠올라 더 공부방 운영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찰 공간을 공부방으로 개방해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원오사는 올해부터 정식 등록을 하고, 자체 건물을 구비해 공부방을 운영할 방침이다. 학습지도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이 넉넉하고 따뜻한 품성을 지닐수 있도록 인성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에 낙담하지 않고, 꿈과 희망을 키워 가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력이다.

원오사 주지 정관스님은 "처음에는 아이들 얼굴이 어두워 마음이 안타까웠던 적이 여러차례 있었다"면서 "하지만 꿈나무 공부방에서 생활하며 하루하루 밝아지는 표정을 볼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정관스님은 "공부가 인생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들 성적이 올랐다는 소식은 기쁜 일"이라며 "이번에 공부방을 졸업하고 입학한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12월 창립된 재단법인 꿈나무 가꾸기 명정장학재단(이사장 정관스님)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과 생활비를 전달하는 한편, 공부방과 어린이법회 운영비를 지원해 왔다. 또한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지역의 경로당 23곳에 동지 팥죽을 보시하는 등 이웃과 함께하는 불교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산 원오사와 명정장학재단의 꿈나무 공부방 운영은 자비사상 실천을 통한 포교는 물론 사찰과 지역사회의 긴밀한 유대관계및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