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오사 :::
홈으로    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맵    관리자
2026 / 10
日月火水木金土
    123
45678910
11121314151617
18192021222324
25262728293031
모바일법공양으로 이동합니다.
 
작성일 : 13-06-21 23:52
"할아버지와 할머니"
 글쓴이 : 원오사
조회 : 1,644  

"할아버지와 할머니"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가파른 경사를 오르고 있었다.
할머니가 너무 힘이 드신지 애교 섞인 목소리로

할아버지에게 “영감∼ 나 좀 업어줘!”

할아버지도 무지 힘들었지만 남자체면에 할 수 없이 업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얄밉게 묻는다.

“무거워?”

그러자 할아버지가 담담한 목소리로,

“그럼~ 무겁지! 얼굴 철판이지, 머리 돌이지,

간은 부었지, 얼굴 크지, 엉덩이 크지...

 많이 무거워!”

 

그러다 할머니를 내려 놓고 둘이 같이 걷다가

너무 지친 할아버지“할멈, 나두 좀 업어줘!”

기가 막힌 할머니,

그래도 할 수 없이 할아버지를 업는다.
이 때 할아버지가 약 올리는 목소리로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할머니가 찬찬히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띄우며,

“그럼~ 가볍지!  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 들어 갔지,

돈 없지, 양심 없지, 싸가지 없지…… 

너∼무 가볍지!”